어젠가 일하다가 ..
업체사장이 어딘가 핸폰으로 전활하더니 점차 목소리가 격해지고
막 욕을 하더군요.
좀 떨어진 곳에서 직원들과 일을 하면서 그 모습을 봤는데요.
직원들 분위기는 그런 모습에 대해 안좋게 보는 거였죠.
뭐 일반적으로 그렇잖습니까..
그런데 좀 다른각도에서 한번 생각해봤죠,.
왜 저게 나쁘다고 세상에서는 이미지지어지고 그런 모습을 보인사람은 열세에 놓이는 것일까.. 하는걸요
저 자신도 고딩때는 그런 모습을 가끔 내보이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자신이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는데
그게 지금에 와서야 뭐였는지 명확히 보이네요.
그게 뭐였다고 몇마디 말로 설명하기엔 표현력이 딸리니까 길게 쓰면서
최대한 그려내 볼려고 합니다.
그 사장도 괜히 직원들에게 그런 부끄러운모습을 보였다는양
기가 죽더군요. 전화로 화를 내고나서는..
사회적으로 분노가 억압되고 있어요.
사랑을 주장하는 넘들도 그런 입장이고요.
정확히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러다보니까 그런 (자연스런)모습을 보인사람이 집단적으로 다구리당하는 겁니다.
얘기를 매끄럽게 진행시키질 못하겠네요.
뭔 얘기 할려는거냐면요.
세상이 분노에 대해 그런 부정적이고 편파적인 시각으로 억압을 하는데
그런 사회적 행동(?)이 개개인을
파편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단 얘기죠.
깊이있는 분노를 가질만한 존재성도 구비하지 못하는 인간들로
만들어버리는데 기여하고 있단 얘기죠.
저는 한번은 엄청난 분노로 앉은자리에서 다른곳의 사람을 죽일뻔한적도 있습니다. 몇번 했던 얘기지만..
그 외에도 보통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모습을 간혹 보인적이 많습니다.
분노로 인해서.
저는 어느정도의 분노조차 보유할 존재적 여력이 없는인간은
사실 별로 평가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과 분노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그렇게 분노할수 있었던 것은 또한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신뢰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저는 세상사람들에게 분노를 갖지 않는거 같습니다.
동시에 세상사람들이 다 죽어도 슬픈마음이 들지도 않을거 같습니다.
하루일하고 일당을 며칠간 못받아서
사장한테 전화하고 전화하고 전화하고.. 그랬었는데
결국 오늘 받았지만..
맘에서 분노가 일지 않더군요.
그건 동시에 제가 이곳의 인간들에게 어떤 기대를 별로 하고있지 않아서인듯도 합니다.
그렇게 세상사람들에 대한 입장을 갖게 되니까
살면서 별로 부딪힐일이 없는게 편리해지더군요.
그뿐이지 그렇다고 제 입장이 옳다는게 아닙니다.
어떤 입장을 견지하게 되는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삶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가와 관련되서 파생되는 것이지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저 저는 이렇게 저렇게 세상에 디었고 그 결과로 이러한 입장을 갖게 되었을뿐인거죠.
다른 사람들은 저하고 겪은 세상이 다르니까 당연히
세상에 대해 견지하는 입장도 다른게 당연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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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서..
그 사장이 어떤사람에게 2400만원인가를 사기당했답니다.
그러니 화가 날만도 하겠죠.
그런데 왜 집단적으로는 배제를 당하는가..
그거야 그 사장 개인사정이고 나머지 사람은
그 사장 개인사정이야 알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친한 친구라면 그 어려운 개인사정까지를 포용해서
같이 분노를 내거나 최소한 그 사장의 마음을 감싸주면서 위로할수도 있겠지만요.
일반적인 사회관계의 피상적인 인간관계에서 그런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그러다보니 서로간에 서로 부담이 되지 않을 수준의 교류만 허용하는 겁니다.
부정적인 경험이더라도 좀 부담이 가벼운 사소한 사건..만 서로 털어놓고 받아주고 하는 거죠.
그게 이른바 사회에서의 예의겠죠.
그런데 그 사장은 그리고 과거의 나는
감히 남들이 보는 앞에서 분노를 표출한 겁니다.
당연히 사회는 그런 모습을 보는것조차 부담스러워하고 그러다보니
배제하게되고 ... 그 당사자는 찌그러지는 겁니다.
......... 얘기가 그렇게 되는 겁니다.
이런 조류가 있으니
사람들이 보다 존재적으로 피상적일수 밖에 없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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